의식주에 있어 피해를 받으면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자고 일어났는데 집 천장에 누수 도배를 해야 하는 어이없는 일이 생긴다면 더욱 그렇겠죠.
요즘에는 보험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웬만해서는 윗집에서도 일배책을 들어놓은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랫집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한게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어떻게 하면 누수 도배 일배책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절차와 소요기간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누수 발생 이유
아파트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하지만 주된 이유는 보통 윗집에서의 배관 문제일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주방, 화장실, 베란다 등에서 누수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특히나 겨울철에 보일러 가동을 하면서 안 쓰던 배관이 놀래 터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누수가 발생하게 되면 윗집에서는 크게 티가 안 나지만 아랫집에서는 심할 경우 천장 벽지에 물이 먹으면서 심할 경우에는 찢어지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수 발생 시 어떻게?
그렇다면 누수 발생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순서대로 나열해보겠습니다.
- 집에 누수가 생긴 것을 인지한다. (아랫집)
- 즉시 상태를 확인한 후, 경비실을 호출하여 누수 범위를 확인하고 윗집을 방문한다.
- 누수가 확인되면 윗집에서는 배관 업체를 불러 누수 지점을 확인, 수리한다.
- 아랫집에서는 누수 도배 업체를 알아보고 피해 범위를 새로 도배한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빨리 발견하게 된다면 그만큼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불필요하게 많은 범위에 누수 피해가 생겨 처리가 곤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초겨울철에는 한 번씩 천장을 바라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누수 도배 일배책 보상
발생 이유와 행동 요령을 알아보았다면 이제는 보상입니다.
누수 도배 일배책 보상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 일배책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
- 일배책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경우
1번의 경우에는 보험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윗집 아랫집 사이에 크게 얼굴 붉힐 일이 없지만 2번은 경우에 따라서 조금 시끄러운 잡음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배책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
가입되어 있을 경우 적극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일배책은 가족 중 누구 한 명이라도 들었다면 적용이 가능하니 가입된 보험사에 누수 도배 일배책과 관련한 사항을 문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면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지금이라도 가입해두시기 바랍니다. 별도로 가입하는 것은 아니고 대개 실비보험 등을 들 때 특약으로 구성하여 가입하게 됩니다.
보통 한도는 1억 정도까지 보장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각설하고, 가입되어 있는 경우라고 한다면 일단은 2가지 업체를 수소문하여 수배하여야 합니다.
- 누수 진단 업체
- 누수 도배 업체
누수 도배의 경우 아랫집에서 구한다고 하면 그 뿐이니 크게 걱정은 없습니다. 진단 업체의 경우 사시는 곳의 지역명과 누수 진단으로 구글, 네이버 등의 검색 엔진에서 검색한다면 다양한 업체들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누수 도배 업체를 쉽게 구하는 방법도 진단 업체를 구하는 방법과 같습니다.
그 중 마음에 들고 일정에 맞는 업체가 있다면 연락하여 조치를 취하시면 됩니다.
누수 진단의 경우 아무래도 긴급을 요하는 편이니 연락이 닿는대로 얼른 불러 처리하시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누수 도배의 경우 윗집의 누수 유발 요소를 없애고 아랫집의 누수 피해가 안정화 된 뒤에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수배하여도 괜찮습니다.
업체를 모두 수배하였으면 이제 수리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 때 사용하게 되는 모든 비용은 꼭 카드로 결제 하여 영수증 증빙 자료를 남겨두시기 바랍니다. 이 때 사용되는 대부분의 비용은 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누수 도배 일배책 보험으로 가능한 범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 누수 진단 비용
- 누수 도배 비용 일체
- 도배 시 필요한 부대 비용 (에어컨/TV 해체 설치, 거주비, 일비 등)
3번의 경우 실비에 따라 차등되어 적용되기 때문에 보험 처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다면 반드시 증빙을 해두시기 바랍니다.
누수 진단의 경우 단순하게 업체와 왔고, 진단했고, 그에 따른 비용을 청구 받았으니 보험 처리가 직관적이고 간단합니다.
하지만 그게 반해 누수 도배는 일배책 적용에 있어 피해 범위의 차이, 실비 비용의 차이등이 끼기 때문에 실제 적용에 차이가 있으니 그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일배책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경우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쌩돈을 물어내게 되거나 셀프 도배 등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셀프도배와 관련한 부분은 제가 따로 작성한 포스팅을 확인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누수 도배 일배책 보상 과정
실제 경험에 근거하여 보자면, 제가 살고 있는 집에도 최근에 누수가 터졌었습니다.
사유는 위에서 상술한 것처럼, 자주 일어나는 겨울철 안 쓰던 보일러를 오랜만에 가동했던 것이 문제의 원인이었습니다.
다행히 누수가 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발견할 수 있었고, 피해 규모는 주방과 거실 대부분이었습니다.
누수를 인지하고 바로 경비실 직원에게 방문을 요청했고, 경비실 직원이 윗집을 방문하여 누수 사실을 안내하였습니다.
그 뒤 저희 집을 방문하여 누수 정도를 확인하고 이내 누수 진단 업체를 불러 누수 원인을 해결하였습니다.
곧바로 누수 도배를 실시할 수도 있었지만 누수로 인한 도배지가 마르고 난 뒤 작업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도배 업체를 알아 보며 1주일 가량 누수 피해 부분을 건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건조도 중요하지만 누수 원인이 정확히 잡혔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집에도 1차 원인을 해결한 뒤에 2차로 또 터져서 (약 1-2주 뒤) 실제 누수 도배 공사는 좀 더 미뤄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포스팅을 봐도 간간히 이러한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누수 진단 방법 자체가 모든 배관을 뜯어 보는 것이 아니고 탐지 설비를 이용해서 하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일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도배지가 충분히 말랐고 더 이상의 누수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면 수배해둔 누수 도배 공사 업체와 컨택하여 공사를 시행하시면 됩니다.
보통 전문팀이 와서 1일만에 공사는 종료되며, 말리는 시간 및 베이킹 작업까지 한다고 치면 대략 3-4일 정도 뒤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누수 도배와 관련한 비용은 손해사정사와 협의하여 산정합니다. 이 때 시일이 사정사를 누구를 배정받냐에 따라 1개월 가량 차이가 나기도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도배 비용을 보상받고, 윗집에서는 자기 부담금을 일부 내게 됩니다. (약 3~40만원 상당)